원본도, 원본의 사본도 없다는 도전(어만의 논지 요지)
2005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채플힐)의 신약학자 바트 어만(Bart D. Ehrman)은 대중서 『Misquoting Jesus』(한국어판 『성경 왜곡의 역사』)를 펴냈고, 이 책은 종교 분야로는 이례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책의 핵심 도발은 간명하다 — 우리에게는 신약 저자들이 쓴 원본이 없을 뿐 아니라, 원본의 첫 사본도, 그 사본의 사본도 없으며, 가진 것은 수 세기 뒤의 '사본의 사본의 사본'들뿐이고, 그 사본들은 서로 수십만 군데에서 다르다(요지).
어만의 이력이 이 도전에 무게를 더한다. 그는 복음주의 배경(무디 성경학교, 휘튼 칼리지)에서 출발해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20세기 본문비평의 거장 브루스 메츠거의 지도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본문을 가장 깊이 연구한 사람이 그 연구를 계기로 성경 무오에 대한 복음주의적 확신을 내려놓았다고 고백한 것이다(그가 훗날 신앙 자체를 떠난 결정적 이유로는 본문 문제가 아니라 고난의 문제를 든다 — 『God's Problem』, 2008. 고난의 문제는 「고난과 악」(PE) 시리즈가 다룬다). 이 시리즈는 그의 도전을 회피하지 않고 가장 강한 형태로 받아들인 뒤 증거를 따라 응답한다.
① 사본 — 본문은 얼마나 잘 전달되었나
마소라, 사해사본, 신약 사본의 바다, 본문비평의 방법, 어만 논쟁 (S1–S5)
② 정경 — 왜 하필 이 책들인가
구약 정경과 얌니아 신화, 신약 정경의 '인정' 과정 (S6–S7)
③ 번역 — 번역은 믿을 만한가
70인역에서 KJV까지, 한국어 성경 전래사, 번역 이론, 디지털 사본학 (S8–S11)
글자를 세던 사람들
소페림에서 마소라 학자들까지
제2성전 시대 이후 히브리어 성경의 필사는 '서기관'(소페림, סוֹפְרִים)의 전문 영역이었다. 그 전통을 이어 6–10세기경 티베리아스 등지에서 활동한 마소라 학자들(Masoretes)은 자음만 쓰던 히브리어 본문에 세 가지 장치를 더했다.
- 모음 부호(니쿠드): 자음 본문은 그대로 두고 그 위아래에 점과 선을 찍어 읽는 법을 고정했다.
- 악센트 부호: 낭독의 억양과 구문 단락을 표시했다.
- 마소라(난외주): 특정 단어의 출현 횟수, 책의 절 수, 심지어 토라의 가운데 글자(레 11:42)까지 세어 여백에 기록했다 — 필사 오류를 잡아내는 일종의 '체크섬'이었다.
케레와 케티브 — 쓰인 것과 읽는 것
마소라 학자들이 자음 본문을 얼마나 존중했는지 보여주는 장치가 כְּתִיב(케티브, '쓰인 것')와 קְרֵי(케레, '읽을 것')다. 전승된 자음 본문이 문법적으로 어색하거나 낭독 전통과 다를 때, 그들은 본문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둔 채 여백에 "이렇게 읽으라"를 적었다. 가장 유명한 예가 하나님의 이름 יהוה다. 이 네 글자에는 '아도나이'(주)의 모음을 붙여 '아도나이'로 읽게 했는데(영구적 케레), 훗날 이 조합을 글자 그대로 읽은 결과가 '여호와(Jehovah)'라는 형태다.
두 개의 표준 사본
알레포 사본 (930년경)
벤 아셀 가문의 아론 벤 아셀이 모음·악센트를 단 것으로 알려진 최고 권위의 사본. 1947년 알레포 폭동 이후 행방을 거쳐 1958년 예루살렘에 도착했을 때 토라 대부분을 포함해 약 40%가 없었다. 폭동 때 불탔다는 것이 오랜 공식 설명이지만, 소실 시점과 경위는 지금도 논쟁 중이다.
레닌그라드 사본 (1008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 전권 사본. 벤 아셀 전통을 따른다. 현대 학술 표준판인 BHS와 BHQ의 저본(底本)이다. 러시아 국립도서관 소장.
70인역(LXX)의 이중 역할
기원전 3세기 알렉산드리아에서 토라부터 시작해 이후 수 세기에 걸쳐 완성된 그리스어 구약 번역이 70인역이다. 70인역은 (1) 마소라 본문보다 천 년 이상 앞선 가장 오래된 번역 증인이자, (2) 신약 저자들이 가장 자주 인용한 '초대 교회의 성경'이다.
쿰란이 보여준 두 가지 진실: 정확성과 다양성
11번 동굴까지
쿰란 동굴
(IAA 디지털 도서관 기준)
(성경 사본은 그 일부)
1946–47년 겨울 베두인 목동들의 발견으로 시작된 사해사본은 그 전까지 10세기경에 머물던 히브리어 성경 사본의 연대를 단숨에 기원전 3–1세기로 끌어올렸다. 에스더를 제외한 구약 모든 책의 조각이 확인되었다.
대이사야 두루마리(1QIsaa) — 전달 정확성의 실증
1번 동굴에서 나온 1QIsaa는 이사야 66장 전체를 담은 길이 약 7.3m의 두루마리로, 기원전 2세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1,000년 이상 뒤의 마소라 사본과 비교하면 차이는 대부분 철자(모음 문자 사용 등)와 사소한 어형에 그치고, 본문의 내용과 흐름은 놀라울 만큼 일치한다. 같은 동굴의 1QIsab는 마소라 본문과 더욱 가깝다.
그러나 — 쿰란의 텍스트 다원성
사해사본을 "마소라 본문이 완벽하게 전달되었다는 증명"으로만 소개하는 것은 단순화다. 사해사본 공식 편집장을 지낸 에마누엘 토브(Emanuel Tov)는 쿰란의 성경 사본들을 다섯 그룹(쿰란 필사 관행 / 원마소라 / 사마리아 오경 선행 / 70인역 저본 근사 / 비정렬)으로 분류한다. 아래는 그중 쿰란 필사 관행과 비정렬 그룹을 하나로 묶어 넷으로 정리한 것이다.
즉 기원전 1세기 무렵의 히브리어 성경은 단일한 고정 본문이 아니라 여러 본문 전통이 공존하던 상태였고, 이후 원마소라 계열이 유대교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것은 신앙에 위협인가? 오히려 이 다양성 덕분에 우리는 본문의 역사를 추적하고 더 이른 형태를 판별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 번역(개역개정 포함)이 때로 70인역이나 사해사본 독법을 난외주로 소개하는 이유다.
2025년 'Enoch' 연구 — 사본학과 AI의 만남
2025년 6월 흐로닝언대학교의 믈라덴 포포비치(Mladen Popović) 연구팀은 PLOS ONE에 방사성탄소 연대측정과 AI 필적 분석을 결합한 연대 추정 모델 'Enoch'를 발표했다. 탄소 연대가 확보된 사본 24개로 필적과 연대의 관계를 학습시킨 뒤, 탄소 연대가 없는 사본 135개의 연대를 추정한 것이다.
- 하스몬·헤롯 시대 서체의 일부 사본이 기존 필적학 추정보다 50년에서 한 세기가량 이르게 나왔다.
- 다니엘서 사본 4Q114의 추정 범위(기원전 230–160년)는 다니엘서의 통상적 저작 추정 시기와 겹치고, 전도서 사본 4Q109는 기원전 3세기로 추정되었다. 연구진은 이를 '추정 저작 시기와 같은 시대의 성경 사본'일 가능성으로 제시했다.
풍부함은 축복이자 과제다
규모 — 정확한 숫자로
신약 그리스어 사본의 공식 목록(Kurzgefasste Liste)은 독일 뮌스터의 신약본문연구소(INTF)가 관리한다. 목록 번호는 파피루스 141번, 대문자 사본 326번, 소문자 사본 3,019번, 성구집 2,555번까지 매겨져 합계 6,000을 넘지만, 한 사본이 여러 번호로 나뉘었거나 등록이 취소된 경우를 정리하면 INTF가 밝힌 실제 현존 사본은 약 5,700개다(2023년 기준). 흔히 인용되는 "5,800개 이상"은 옛 집계다.
(P52, P66, P75 등)
(א, B, A, D 등)
대부분 비잔틴 계열
본문을 발췌·배열
여기에 라틴어·시리아어·콥트어 등 고대 역본과, 교부들의 설교·주석 속 인용이 더해져 3중의 증거망을 이룬다.
주요 증인 카드
P52 (요한복음 단편)
신용카드 크기의 파피루스 조각에 요 18:31–33, 37–38. 1935년 C. H. 로버츠가 필적으로 125년경으로 추정해 '가장 오래된 신약 조각'으로 유명해졌다. 다만 필적 연대는 그만큼 정밀하지 않다는 비판(농브리 2005, 2020)이 있어, 2세기 후반–3세기까지 범위를 여는 학자들도 있다. 맨체스터 존 라일랜즈 도서관 소장.
P66 · P75 (보드머 파피루스)
요한복음(P66)과 누가·요한복음(P75)의 상당 부분을 담은 2–3세기 코덱스. 특히 P75는 4세기 바티칸사본(B)과 본문이 매우 가까워, B 계열 본문이 4세기의 편집물이 아니라 훨씬 이른 본문을 보존했음을 보여주었다.
시내산사본 (א, 4세기)
신약 전체가 온전히 남은 가장 오래된 사본. 티셴도르프가 1844년 시내산 성 카타리나 수도원에서 구약 43장(1846년 Codex Friderico-Augustanus로 출간)을, 1859년 러시아 황제의 후원으로 나머지를 확보했다. '불쏘시개 바구니' 일화는 티셴도르프의 회고이며 수도원은 이를 부인한다.
바티칸사본 (B, 4세기)
15세기부터 바티칸 도서관 목록에 등장하는 최고(最古)급 대문자 사본. 알렉산드리아 계열의 대표 증인으로, 현대 비평본 본문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본 중 하나다.
본문 계열과 '다수 사본' 논쟁
사본들은 특징을 공유하는 계열로 묶인다: 이르고 간결한 알렉산드리아 계열(P75, א, B), 후대에 표준화되어 사본 수로는 압도적인 비잔틴 계열(대부분의 소문자 사본), 의역과 첨가가 많은 서방 계열(D). 현대 비평본은 대체로 이른 증인들에 무게를 두지만, 소수의 학자들은 비잔틴 다수 사본이 원문을 가장 잘 보존한다고 본다('다수 본문' 입장). 한편 17세기 KJV의 저본(Textus Receptus)만이 참된 본문이라는 KJV 온리 주장은 학문적 논쟁이라기보다 신학적 전제에서 출발한 입장으로, TR 자체가 16세기에 소수 후대 사본으로 급히 편집되었다는 역사(S4 콤마 요한네움)와 충돌한다.
'풍부함의 역설' — 이문 숫자의 해부
사본이 많을수록 이문도 많다. 피터 거리(Peter Gurry)는 2016년 New Testament Studies 논문에서 철자 차이를 제외하고도 신약 그리스어 사본 전체의 이문을 약 50만 개로 추정했다(흔히 인용되는 "40만"은 더 오래된 대략치). 신약의 단어 수(약 13만 8천)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그러나 이 숫자는 필경사들이 유난히 부주의했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많이, 오래 베껴졌다는 뜻이다.
| 범주 (월리스의 분류) | 예 | 비중 |
|---|---|---|
| ① 철자·무의미한 차이 | ν의 첨가 여부(움직이는 뉘), 철자 변형, 명백한 필사 실수 | 압도적 다수 |
| ② 번역에 영향 없는 차이 | 어순(그리스어는 어순이 자유롭다), 관사 유무, 동의어 교체 | |
| ③ 의미는 있으나 원문 가능성이 희박 | 후대의 단일 사본에만 있는 독법 | 소수 |
| ④ 의미 있고 원문 가능성도 있는 이문 | 막 1:41 '불쌍히 여기사' vs '노하사', 롬 5:1 '누리자' vs '누린다' | 대니얼 월리스의 추정: 전체의 1% 미만 |
※ 비율은 월리스(복음주의 본문비평가)의 추정이다. 어만도 대중서에서 이문의 대부분이 사소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④범주의 신학적 무게를 훨씬 크게 평가한다(S5).
탐정이 되어 판정해 보자
- 연대: 이른 사본의 독법이 대체로 유리하다(절대 규칙은 아님).
- 계열: 한 계열 안의 백 개 사본은 사실상 하나의 증인이다.
- 지리적 분포: 서로 독립된 여러 지역에서 지지되는 독법이 유리하다.
- 더 어려운 독법이 우선(lectio difficilior potior): 필경사는 어려운 표현을 쉽게 고치지, 쉬운 표현을 어렵게 만들지 않는다.
- 더 짧은 독법이 우선(lectio brevior): 필경사는 덧붙이는 경향이 있다(단, 우연한 빠뜨림은 예외).
- 저자의 문체·어휘와 필경사의 습관(평행 본문 조화 등)
핵심 원칙은 하나로 요약된다: 다른 모든 독법의 발생을 가장 잘 설명하는 독법이 원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유명 사례 3종 심층 분석
- 증거
- 가장 이른 두 대문자 사본 시내산사본(א)과 바티칸사본(B)은 16:8("무서워함이라")에서 끝난다. 4세기의 유세비우스와 히에로니무스는 가장 정확한 사본들에 이 단락이 없다고 증언했다. 일부 사본은 다른 '짧은 결말'을 갖고, 어떤 사본은 두 결말을 모두 싣는다. 반면 후대 사본 절대다수는 9–20절을 포함하며, 2세기 말 이레네우스가 16:19를 인용한 것으로 보아 긴 결말은 2세기에 이미 유통되었다.
- 판정
- 대다수 학자는 어휘·문체가 마가의 나머지 부분과 다르고 16:8에서 이야기가 급하게 이어 붙여진 흔적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 단락을 마가 원문이 아닌 초기의 첨가로 본다. 소수는 여전히 진정성을 옹호한다. 마가가 16:8에서 의도적으로 끝냈는지, 원래 결말이 소실되었는지는 별개의 미해결 논쟁이다.
- 번역 처리
- 현대 번역 다수가 본문에 두되 괄호·난외주·소제목으로 사본 상황을 알린다.
- 교리적 영향
- 부활·승천·선교 명령은 다른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모두 있다. 이 단락에만 있는 내용(뱀을 집으며 독을 마셔도 해를 받지 않음, 16:18)을 문자적 실천의 근거로 삼는 일부 운동에 대해서만 실질적 의미가 있다.
- 증거
- P66, P75, א, B 등 이른 사본들에 없다. 이 단락이 처음 등장하는 그리스어 사본은 5세기의 베자사본(D)이다. 후대 사본에서는 요 7:36 뒤, 요한복음 끝, 누가복음 21:38 뒤 등 여러 위치를 떠돈다. 동시에 3세기 문헌이 이 이야기를 알고 있어, 전승 자체는 오래되었음을 시사한다.
- 판정
- 요한복음의 원래 일부는 아니지만, 초대 교회에 오래 전해진 진정한 예수 전승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많은 학자의 판단이다('떠도는 전승').
- 번역 처리
- 대부분의 현대 번역이 괄호나 주를 달아 본문에 유지한다.
- 교리적 영향
- 죄 사함과 은혜의 가르침은 복음서 전체에 있다. 이 단락에만 의존하는 교리는 없다. 다만 "이 본문으로 설교해도 되는가"라는 목회적 질문이 남는다(토론 논제 3).
KJV는 요일 5:7–8을 이렇게 옮긴다: "For there are three that bear record in heaven, the Father, the Word, and the Holy Ghost: and these three are one. And there are three that bear witness in earth, the spirit, and the water, and the blood…" 밑줄 칠 만한 앞부분(하늘의 세 증인)이 '요한의 삽입구'(Comma Johanneum)다. 개역개정은 이 부분이 없는 본문을 따른다: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요일 5:7–8).
- 증거
- 4세기 이후 라틴어 전통에서 먼저 나타나며, 아마 난외의 삼위일체적 해설이 본문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어 사본에서는 극소수의 매우 늦은 사본(대부분 14세기 이후, 일부는 난외)에만 있다. 삼위일체 논쟁이 치열했던 4세기 그리스 교부들도 이 구절을 인용하지 않았다.
- 에라스무스와 TR
- 에라스무스는 첫 인쇄 그리스어 신약(1516)과 2판(1519)에서 이 구절을 뺐다가 비판을 받았고, 이 구절이 든 그리스어 사본(16세기 초에 제작된 몽포르티아누스 사본)이 제시되자 3판(1522)에 넣었다. ("한 사본만 나오면 넣겠다"고 약속했다는 유명한 일화는 과장된 전승이라는 연구가 있다.) 이 판본 계통이 훗날 '공인 본문'(Textus Receptus)이 되었고 KJV의 저본이 되었다.
- 판정
- 원문이 아니라는 데 학계 전반이 일치한다. 가톨릭 비평본과 대부분의 현대 번역도 본문에서 뺀다.
- 교리적 영향
- 삼위일체 교리는 이 구절에 의존하지 않는다(마 28:19, 고후 13:13 등). 오히려 이 사례는 교리적 의도가 본문에 들어간 경우를 본문비평이 걸러낸 예다.
보너스 사례 — 벧후 3:10, 본문비평이 신학을 정교화하다
개역개정이 '드러나리로다'로 옮긴 벧후 3:10의 마지막 동사와 KJV의 "burned up"은 서로 다른 그리스어 독법(εὑρεθήσεται(heurethēsetai) '드러나리라' vs κατακαήσεται(katakaēsetai) '타버리리라')을 반영한다. 이른 사본(א, B)은 '드러나리라'를 지지하며, 이 독법은 "어차피 다 불탈 세상"이라는 종말론적 무관심을 교정하는 근거가 되었다.
결론 명제 검증 — "정통 교리 중 이문에 의존하는 것은 없다"?
이 명제는 본문비평의 신학적 결론으로 자주 인용된다. 메츠거는 평생 이 입장을 견지했고, 흥미롭게도 어만 자신도 『Misquoting Jesus』 보급판 부록의 문답에서, 자기 책의 논지가 "본질적 기독교 신앙은 신약 사본 전승의 이문에 영향받지 않는다"는 스승 메츠거의 입장과 실제로 충돌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두 사람의 차이는 '영향'의 정의에 있다 — 어만은 개별 본문의 해석(예: 예수의 감정, 대속의 표현)이 달라지는 것 자체를 중요한 변화로 보고, 메츠거와 월리스는 교리의 존립 여부를 기준으로 본다.
최강의 반론을 먼저, 그다음 응답
- 초기 필사의 비통제성: 2–3세기 필사는 전문 필경사가 아닌 교회 구성원들이 맡은 경우가 많았고, 이 시기 사본이 드물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초기 변화를 직접 관찰할 수 없다.
- '정통적 부패': 학술서 『The Orthodox Corruption of Scripture』(1993)에서 그는 정통 신앙의 필경사들이 입양론·가현설 등 이단 논쟁 속에서 본문을 정통 쪽으로 의도적으로 고친 사례들을 분석했다.
- 의미 있는 이문: 막 1:41(예수가 '노하셨는가, 불쌍히 여기셨는가'), 히 2:9('하나님의 은혜로' vs '하나님 없이'), 눅 22:43–44(피땀 흘리는 기도 단락) 등은 예수상과 대속 이해에 실제로 영향을 준다.
- 초기 파피루스의 증거: P75와 B의 근접성처럼, 2–3세기 증인들은 대체로 후대 본문과 연속성을 보여준다. '관찰할 수 없는 초기'를 가정하는 것은 증거의 부재에서 논증하는 위험이 있다.
- 어만의 사례들도 본문비평으로 식별된다: '정통적 부패'가 식별 가능했다는 사실 자체가 원래 독법이 사본 전승 안에 남아 있다는 뜻이다. 대니얼 월리스가 편집한 『Revisiting the Corruption of the New Testament』(2011)는 어만의 사례들을 하나씩 재검토한다.
- 교리적 무게: 어만이 든 이문들이 개별 본문의 뉘앙스를 바꾸더라도, 기독론·대속론 자체는 다른 수많은 본문에 근거한다.
학술 어만과 대중 어만의 간극
| 쟁점 | 대중서 『Misquoting Jesus』(2005)의 강조 | 학술 작업(공저 『The Text of the New Testament』 4판, 2005 등)의 서술 |
|---|---|---|
| 이문의 규모 | "신약의 단어 수보다 이문이 많다"는 충격적 비교를 전면에 둔다 | 이문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대다수가 철자·어순 등임을 방법론적으로 설명한다 |
| 원문 복원 가능성 | 원문을 알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를 부각한다 | 외적·내적 증거로 대부분의 경우 초기 본문을 높은 확률로 재구성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
| 사례 선택 | 신학적 파장이 큰 소수 사례에 집중한다 | 사례를 전체 이문 분포 속에 위치시킨다 |
| 독자에게 남는 인상 | "성경은 믿을 수 없게 바뀌었다" | "본문의 역사는 복잡하지만 추적 가능하다" |
같은 학자가 같은 해에 스승과 함께 개정한 표준 교과서와 대중서의 온도 차 자체가 좋은 교육 자료다. 사실(fact)은 거의 같은데, 무엇을 앞세우고 어떤 결론의 어조로 전달하는지가 다르다(토론 논제 2).
평가 기준 — 무엇이 실제 쟁점이고 무엇이 수사인가
- 실제 쟁점: 사본이 드문 2세기 초기 전달 과정, 그리고 ④범주 이문들의 판정과 해석적 무게.
- 수사: 범주를 구분하지 않은 이문 총수의 제시, "원본이 없으니 알 수 없다"는 결론의 비약.
- 반대 방향의 수사도 경계: "99% 확실하다", "고대 문헌 중 유일하게 완벽하다" 같은 과장도 증거가 말하는 것 이상이다.
'결정'이 아닌 '인정'의 역사
타나크의 3부 구조와 그 증거
히브리어 성경은 토라(율법)·느비임(예언서)·케투빔(성문서)의 3부로 구성되며, 머리글자를 따 '타나크'라 부른다. 이 구조가 이미 제2성전 시대에 형성되어 있었다는 증거들이 있다.
얌니아(야브네) '회의' 신화의 교정
통설: 기원후 90년경 야브네(얌니아)에서 랍비들의 '공의회'가 열려 히브리어 성경의 정경 목록을 공식 결정했다. 이 가설은 19세기 하인리히 그레츠가 제안하고 널리 퍼졌다.
교정: 잭 P. 루이스의 1964년 논문 「What Do We Mean by Jabneh?」 이후, 학계는 야브네에 정경을 '결정'한 공식 회의가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 랍비 문헌이 전하는 야브네의 논의는 이미 권위를 가진 책들 중 아가서·전도서 같은 일부 책의 지위를 두고 벌어진 토론이었다. 정경은 한 회의의 결정이 아니라, 이미 공동체 안에서 기능하던 권위의 인정에 가깝다.
외경(제2정경) 문제
70인역 사본들에는 히브리어 성경에 없는 책들(토비트, 유딧, 마카베오서, 지혜서, 집회서, 바룩 등)이 함께 실려 있었다. 4–5세기 히에로니무스는 라틴어 번역(벌게이트)을 위해 히브리어 원문으로 돌아가며('헤브라이카 베리타스', 히브리어 원문의 진실) 이 책들을 교회에서 읽을 만한 책으로 구별했지만, 중세 서방 교회는 대체로 이를 성경과 함께 사용했다. 종교개혁기에 루터는 이 책들을 구약과 신약 사이에 별도로 묶어 "성경과 같지는 않으나 읽기에 유익하다"는 취지로 분류했고, 가톨릭교회는 트리엔트 공의회(1546)에서 이를 정경으로 공식 선언했다.
| 전통 | 구약 권수 | 외경(제2정경)에 대한 입장 |
|---|---|---|
| 개신교 | 39권 | 히브리어 성경 범위를 정경으로. 외경은 정경 밖(읽기에 유익한 역사·경건 문헌으로 보는 전통도 있음) |
| 가톨릭 | 46권 | 토비트·유딧·마카베오 상하·지혜서·집회서·바룩 + 에스더·다니엘의 그리스어 추가 부분을 '제2정경'으로 인정(트리엔트, 1546) |
| 정교회 | 교회마다 약간 차이 | 가톨릭 제2정경에 더해 에스드라1서, 마카베오3서, 므낫세의 기도, 시편 151편 등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음 |
※ 이 표는 비교를 위한 정보다. 각 전통은 자기 정경의 근거를 교회사와 신학 속에서 진지하게 제시한다.
2세기부터 4세기까지의 증거 사슬
자극 요인
- 마르키온(140년대): 구약의 하나님과 예수의 하나님을 분리하고, 편집한 누가복음과 바울서신 10편만을 자기 '정경'으로 삼았다(144년경 로마 교회에서 출교). 축소 정경에 대한 대응으로 교회는 무엇을 읽어 왔는지 명시할 필요를 느꼈다.
- 영지주의 문서: 비밀 지식을 표방하는 새 '복음서'들의 등장.
- 몬타누스주의(2세기 중반): 새로운 예언이 사도적 계시를 보충한다는 주장 — 계시의 범위를 묻게 했다.
증거 사슬
정경의 기준 3+1
외경 복음서의 실체 — 도마복음을 중심으로
'숨겨진 복음서'는 대중매체의 단골 소재다. 가장 자주 거론되는 도마복음은 서사 없이 예수의 말씀 114개를 모은 어록 모음으로, 온전한 본문은 1945년 이집트 나그 함마디에서 발견된 콥트어 사본에 있고 그리스어 단편(옥시링쿠스 파피루스)도 전한다. 다수 학자는 2세기 중반의 작품으로 보며, 1세기의 독립 전승을 일부 보존했다는 소수 견해도 있다. 공관복음과 겹치는 말씀도 있지만 영지주의적 경향의 말씀도 있어, 초대 교회가 이 책을 네 복음서와 같은 권위로 읽었다는 증거는 없다. 다른 외경 복음서들(유다복음, 마리아복음 등)은 대체로 더 늦은 2–3세기 이후의 작품이다.
말씀은 처음부터 번역되는 말씀이었다
KJV와 그 저본의 한계
KJV는 영어 문학사의 금자탑이지만, 신약 저본인 공인 본문(TR)은 에라스무스 이래 16세기에 입수 가능했던 소수의 후대 사본에 기초한다. 시내산사본·바티칸사본·파피루스 대부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거나 활용되지 않은 때였다. 그래서 KJV에는 콤마 요한네움(S4) 같은 후대 첨가가 들어 있다. 이것은 KJV 번역자들의 잘못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사본의 한계이며, 본문비평은 바로 그들이 볼 수 없었던 증거를 반영하는 작업이다.
선교사보다 먼저 도착한 성경
로스역 — 만주에서 번역된 한국어 성경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 선교사 존 로스(1842–1915)는 1872년 만주에 파송되어 영구(우장)와 심양(묵덴)에서 일했고, 동료 존 매킨타이어(1837–1905)가 합류했다. 1874년 고려문에서 백홍준의 부친을 만나고 1876년 의주 출신 약재상 이응찬을 만나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로스는, 국경 무역에 종사하던 의주 출신 상인들과 번역을 시작했다. 한국인 조력자들이 1852년판 한문 신약을 한국어로 옮기면, 로스와 매킨타이어가 그리스어 원문과 영어 개역본(RV)에 비추어 검토하는 방식이었다.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이성하, 김진기, 최성균 등이 번역과 반포에 참여했고, 식자공 김청송이 조판을 맡았다. 그리고 1882년 3월, 심양 문광서원에서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가 간행되었다(국가등록문화유산, 구 등록문화재 제668호·2016년 등록, 대한성서공회 소장). 요한·마가복음 등이 이어졌고, 1887년 신약 전체 『예수셩교젼셔』가 완성되었다. 서상륜 등은 이 책들을 품고 국경을 넘어 권서(勸書)로 전했다.
세계 선교사에서 드문 장면: 개신교 선교사의 조선 입국(알렌 1884, 언더우드·아펜젤러 1885) 이전에, 한국인이 참여해 한국 밖에서 번역한 자국어 성경이 있었고, 그 성경을 읽고 믿게 된 사람들의 자생적 신앙 공동체가 있었다. 서상륜·서경조 형제를 중심으로 황해도 소래에 세워진 교회는 한국인이 스스로 세운 첫 개신교회로 알려져 있다. 다만 설립 연도는 1883년, 1884년, 1885년, 1887년 등 교단과 학자에 따라 견해가 갈리며(당회록 등 1차 사료의 소실), 여기서는 '1883–1885년경'으로 적는다.
이수정역과 선교사 입국
일본에서 세례를 받은(1883) 이수정은 미국성서공회의 후원으로 마가복음을 번역해 1885년 2월 요코하마에서 『신약마가젼복음셔언ᄒᆡ』를 간행했다. 한문 성경을 저본으로 한 국한문 혼용 형태였다.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이 마가복음을 들고 제물포에 도착했다.
번역본 연표
| 연도 | 번역 | 비고 |
|---|---|---|
| 1882–1887 | 로스역 | 누가복음(1882) → 신약 전서 『예수셩교젼셔』(1887). 서북 방언 기반 |
| 1885 | 이수정역 마가복음 | 요코하마, 국한문 혼용 |
| 1900 / 1911 | 구역(舊譯) | 『신약젼셔』(1900), 구약 포함 『셩경젼셔』(1911) |
| 1938 | 개역 | 『셩경 개역』 |
| 1952 / 1961 | 개역한글 | 한글맞춤법통일안에 따른 개정(1952) → 1961년판(흔히 '개역한글'의 기준판) |
| 1971 / 1977 | 공동번역 | 개신교·가톨릭 공동 번역. 신약(1971), 전권(1977), 개정판(1999) |
| 1993 → 2004 | 표준새번역 → 새번역 | 2001년 개정판을 거쳐 2004년부터 『새번역』 |
| 1998 | 개역개정 | 대한성서공회. 최종 개정 4판(2005년 11월 확정판). 오늘날 한국 교회 예배의 표준 |
| 2021 / 2024 | 새한글성경 | 신약과 시편(2021), 전권(2024) |
'하나님/하느님' 용어사 — 정보로서
1882년 로스역 누가복음에는 '하느님'(일부 '하나님'과 병존)이 쓰였고, 1883년 이후 로스역은 '하나님'으로 옮겨 갔다. 1906년 신약과 1911년 『셩경젼셔』는 '하ᄂᆞ님'을 채택했는데, 이 결정 과정에서 언더우드는 다른 용어(샹뎨, 텬쥬 등)를 주장하기도 했다. 어원적으로는 두 형태 모두 '하늘+님'에서 온 말이지만, 번역위원 게일은 '하ᄂᆞ'를 '하나·크다'의 뜻으로 풀이했고, 1911년 이후 '하ᄂᆞ님'은 유일하신 창조주를 강조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김중은, 2022). 1977년 공동번역에서는 가톨릭(천주)과 개신교(하나님)가 함께 한 걸음씩 물러나 표준어 '하느님'에 합의했고, 현재 가톨릭 성경도 '하느님'을 쓴다. 이 용어 선택이 신학적 결정인지 문화적 결정인지는 토론 논제 5에서 다룬다.
※ 대한성서공회는 1895년 11월 영국성서공회 한국지부로 출발했다(대한성서공회 연혁). 이 섹션의 연도·인명은 대한성서공회 번역사 자료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대조해 확인했다.
모든 번역은 해석이다 — 문제는 어떤 해석인가
미국성서공회의 언어학자 유진 나이다(Eugene A. Nida)는 번역의 두 방향을 구별했다. 형식적 등가는 원문의 형태(어휘·어순·구문)를 가능한 한 보존하려 하고, 동적 등가(뒤에 '기능적 등가'로 부름)는 원문이 원래 독자에게 준 것과 같은 효과를 오늘의 독자에게 주려 한다. 나이다와 테이버의 『The Theory and Practice of Translation』(1969)은 이 이론을 성경 번역 현장에 체계화했다.
※ 배치는 번역 철학의 대략적 경향을 보여주는 교육용 도식이다. 같은 번역 안에서도 구절마다 선택이 다르다.
번역이 불가피하게 해석인 사례
חֶסֶד (헤세드) — 언약에 근거한 신실하고 변함없는 사랑. 개역개정은 주로 '인자', '인애'로, 영어 번역은 'lovingkindness'(KJV), 'steadfast love'(ESV), 'mercy' 등으로 옮긴다. 어느 한 단어도 '언약적 충성'과 '자비로운 사랑'을 동시에 담지 못한다.
λόγος (logos, 로고스) — 요 1:1의 이 단어는 '말', '이성', '원리'를 함께 품는다. 한국어 성경은 '말씀'을, 중국어 성경은 '道'(도)를 택했다. '말씀'은 구약의 '하나님의 말씀'과의 연결을, '도'는 동아시아 철학의 우주적 원리와의 공명을 강조한다.
σάρξ (sarx, 사르크스) — 바울에게 이 단어는 '몸', '인간 존재', '죄에 기우는 옛 본성'을 넘나든다. NIV 1984년판은 많은 곳에서 'sinful nature'로 풀었으나, 2011년판은 해석을 지나치게 고정한다는 비판을 반영해 상당수를 다시 'flesh'로 돌렸다. 개역개정의 '육신/육체'도 문맥에 따라 다른 의미를 독자가 판단해야 한다.
세계 번역 선교의 현재
(약 62억 명)
(약 1억 2,300만 명)
출처: 세계성서공회연합(UBS), Translation Statistics Report 2025(2026년 발행, 2026년 1월 1일 기준, ProgressBible 데이터). 이 밖에 일부 책만 있는 언어가 1,511개이며, 자국어로 성경 전권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약 15억 명이다. 위클리프 국제연대(Wycliffe Global Alliance)도 별도 통계(2025년 8월 기준)를 내는데, 언어 집계 방식이 달라 두 기관의 수치를 섞어 쓰지 않았다.
사본을 '보는' 시대에서 '계산하는' 시대로
현대 비평본
구약: BHS → BHQ
레닌그라드 사본을 저본으로 한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BHS)가 표준이며, 사해사본 자료를 반영한 후속판 Biblia Hebraica Quinta(BHQ)가 분책으로 출간 중이다(2030년대 초 완간 예상).
신약: NA28/UBS5 → NA29/UBS6
학술 표준인 네슬레-알란트 28판(NA28, 2012)과 번역자용 UBS판이 쓰인다. UBS6은 2025년 출간되었고, 같은 본문을 공유하는 NA29는 2026년 출간이 예고되었다. 새 판은 ECM의 결과를 반영해 마가·사도행전·계시록 본문을 조정하고, 책 순서도 초기 사본의 배열(복음서–사도행전–공동서신–바울서신–계시록)로 바꾼다.
ECM (Editio Critica Maior)
INTF가 주도하는 대형 비평본 프로젝트. 공동서신(1997~, 2판 2013), 사도행전(2017), 마가복음(2021), 계시록(2024)이 출간되었고, 2030년경 완간을 목표로 한다.
CBGM — 컴퓨터 기반 계보 방법
수천 개 사본의 계보를 사람이 손으로 그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INTF의 게르트 밍크가 개발한 CBGM(Coherence-Based Genealogical Method)은 사본 자체가 아니라 사본에 담긴 본문들 사이의 관계를 전산으로 비교해, 각 이문 지점에서 어느 독법이 다른 독법의 '조상'인지에 대한 판단들이 전체적으로 얼마나 일관(coherence)되는지를 계산한다. 기계가 판정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학자의 판정을 수천 지점에서 서로 검증하게 해주는 도구다.
사례 — 유다서 5절: ECM 공동서신 2판(2013)과 이를 반영한 NA28은 유다서 5절에서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셨다"의 '주'(κύριος, kyrios) 대신 '예수'(Ἰησοῦς, Iēsous)를 본문으로 채택했다 — 출애굽 사건에 선재하신 그리스도를 연결하는, 신학적으로 흥미로운 초기 독법이다. 같은 과정에서 NA28은 벧후 3:10에서 그리스어 사본에는 없고 일부 고대 역본이 지지하는 '드러나지 않으리라'(οὐχ εὑρεθήσεται, ouch heurethēsetai)를 본문으로 택했다(S4, ECO S5).
사본 디지털화 — 학생이 직접 P52를 보는 시대
- CSNTM(신약사본연구소): 대니얼 월리스가 2002년 설립, 전 세계 도서관의 그리스어 신약 사본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공개.
- Codex Sinaiticus Project: 네 곳에 흩어진 시내산사본 전체를 2009년 온라인으로 재결합.
- Leon Levy Dead Sea Scrolls Digital Library: 이스라엘 유물청의 사해사본 조각 고해상도 이미지.
- 바티칸 도서관, 영국 도서관, 맨체스터 존 라일랜즈 도서관(P52) 등도 주요 사본의 디지털 이미지를 공개하고 있다.
찾고, 편집하고, 논쟁하고, 번역한 사람들